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한국의 핵심 수출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관세폭탄'이라 불린 고율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게 심각한 손실을 안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직격탄이었습니다.
한국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입니다.그래서 일본과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주요 수출국 중 하나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간 수십만 대의 차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부품업체들도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큽니다.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한국산 자동차는 가격경쟁력을 잃고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결국 생산량 감소와 고용 축소로 이어졌고, 일부 완성차 기업은 멕시코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투자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라는 문제를 낳았습니다.
반도체 산업도 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겨냥한 무역제재를 강화하면서 화웨이, ZTE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한 부품 수출을 제한했는데, 이들 기업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 시장, 특히 스마트폰과 서버용 반도체 수요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미국의 제재가 강화될수록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졌고, 이는 곧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나 소재 수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과 수출에 있어 불확실성을 크게 겪게 되었고,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산업은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출 감소와 현지화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었고, 반도체 산업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급망 혼란으로 손실을 입었습니다. 한국의 양대 수출 산업이 이처럼 직접적·간접적으로 '관세폭탄'의 영향을 받으면서 국가 전체 수출 실적이 하락하고,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되었습니다. 이는 고용 불안과 내수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왔으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한 산업구조 다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