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황정순(1925년 3월 3일 ~ 2014년 2월 17일)은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어머니 역할로 사랑받은 원로 배우였습니다.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하며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1941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한 이후 4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사후, 유산을 둘러싼 가족 간의 분쟁이 발생하여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황정순은 생전에 약 85억 원 상당의 서울 삼청동 주택을 비롯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녀에게는 친자식이 없었고, 남편의 전처 소생인 세 명의 의붓자식과 조카손녀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법적 상속인으로서 유산 상속에 관여하게 되었습니다.   
황정순은 생전에 유서를 작성하여 자신의 재산을 의붓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서에는 “많은 지원을 했지만 너희들(의붓아들)은 늙은 나를 전혀 돌보지 않고 평생 용돈 한 번 준 적이 없다.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한 걸로도 충분하니 내 재산은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서 내용이 공개되자, 의붓자식들은 유서의 진위 여부와 황정순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황정순이 치매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유서의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카손녀 측은 황정순이 치매를 앓지 않았으며, 의붓자식들이 황정순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러한 가족 간의 분쟁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사회적 관심을 받았습니다. 황정순이 평생을 바쳐 이룬 업적과 그녀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은 많은 이들에게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이 사건은 가족 간의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황정순의 유산 분쟁은 그녀의 사후에도 오랫동안 이어졌으며, 법적 다툼은 그녀의 명예와 가족 간의 관계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산 상속에 있어 사전 준비와 가족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황정순은 한국 영화계의 큰 어머니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지만, 그녀의 유산을 둘러싼 가족 간의 분쟁은 그녀의 사후에도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유산 상속에 있어 가족 간의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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